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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
비교사회학에 대한 또 다른 반대 의견: 사회학이 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판단을 권위 있게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발전한 학문 분야가 아니라는 것
플라톤이 그토록 강력하게 반대했던 "소피스트"들처럼, 홉스가 가르침을 조롱했던 "철학파"들처럼, 마르크스가 유토피아적이면서 동시에 반동적인 것으로 간주했던 이론들을 내놓은 "소-부르주아" 사회주의자들처럼, 사회학자들을 무시할 수도 있을 것
그러나 지난 100년 동안 인간 행동에 대한 전문적 학문들에서 중요하며 검증이 완료된 많은 발견이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인간 사회들의 작동 방식에 대한 역사적, 민족지학적, 고고학적 기록에서 축적된 증거들에 중요하며 검증이 완료된 많은 추가 사항들이 더해졌음
비교사회학의 역할이기도 함
다양한 종류의 사회에서 공유된 신념들, 표상들, 규범들의 경제적,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제도들과의 관련성
이들이 서로 관련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한 이해의 한계를 지적
셋 모두 과소평가한 것들: 제도적 권력 분립, 구성원들 간의 협력, 지속적인 변화·경쟁·절충
플라톤, 홉스, 마르크스가 세 가지 주제에 관해서 비난 받을 수 있는 점들: 내부 갈등의 원인에 대해 저지른 실수, 갈등을 줄이고 억제할 수 있는 구조와 과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음
제도적 권력 분립이 내부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소평가함
플라톤: 정의로운 사회에서 세 가지 범주(수호자, 보조자, 생산자)의 구성원들은 개별적으로 한 범주에서 다른 범주로 진급하거나 강등되지 않는 한 자신에게 주어진 기능만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 → 철인왕(수호자)들과 그 보조자들이 권력을 독점하지 않으면 사회가 붕괴할 것이라는 그의 두려움을 드러냄
홉스: 권력의 공유 → 피지배자들 사이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주권의 권한을 필연적으로 약화시킨다고 봄
마르크스: 파리 코뮌의 경험은 프롤레타리아트가 부르주아 국가의 기존 체제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 휘두를 수 없으며, 그것을 폐지하고 대체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함1
사실상 플라톤, 홉스와 같은 주장 — 권력의 독점 — 을 펼쳤음
몽테스키외, 토크빌, 뒤르켐: 연속적인 통치자를 위해 자율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지속적인 중간 기관에 의해 사회적 안정이 유지될 수 있다는 생각
플라톤, 홉스, 마르크스의 사상에는 이질적
권력 경쟁자라 할지라도 경쟁이 이루어지는 제도를 유지하려는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는 서로 다른 사회계층2의 구성원들 간의 협력 범위를 과소평가함
플라톤: 생산자들(같은 계급으로 묶은 장인, 농부, 사업가들)이 단지, 자신의 상급자가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설득됐기 때문에 욕망을 억제하고 상급자에게 순종할 것이라고 믿음
홉스: 범죄 또는 음모 활동에 관여하는 개인들을 하나로 묶는 상호 협력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물리적 강압에 대한 두려움만이 주권 및 주권의 대리인들에게 마땅히 협력하게 할 수 있다고 믿음
마르크스: 프롤레타리아들 간의 협력이 부르주아 국가 전복에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프롤레타리아트와 부르주아지 간의 협력은 뇌물, 속임수 또는 사기를 통해 설계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믿음
그러나 사회계층적 경계들을 넘어선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력은 권력의 경제적,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차원 내 인간 사회에서 마찬가지로 흔한 일
문화적·사회적 진화가 만장일치와 평화를 향한 일방적인 진보나 혼돈과 갈등을 향한 일방적인 퇴보가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 경쟁, 절충의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과소평가함
문화적 표상과 사회적 관행의 변화들
그것을 지닌 집단에서 재생산 및 확산 확률을 높이거나 낮추는 환경 조건에 따라 성공하거나 실패함
플라톤: 질서는 수호자들이 피통치자들의 정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음
홉스: 질서는 피통치자들로부터 지속적이고 사실상 무조건적인 복종을 받아내는 주권의 능력에 달려 있음
마르크스: 질서는 지금까지 계급 갈등의 근원이었던 통치자의 피통치자에 대한 착취를 없애는 데 승리한 프롤레타리아트의 능력에 달려 있음
그러나 모든 사회에서 기존의 경제적, 이데올로기적, 정치적 관행들이 지속적으로 재검토되는 것과 동시에 기존의 표상, 신념, 태도들도 지속적으로 새로 만들어지고 있음
조화와 질서의 유지는 한 번 실현되면 영원히 유지될 수 있는 최적의 제도적 설계가 아님
개인 간 갈등과 사회계층 간 갈등을 조정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적응적이고 유연한 관행들의 혼합에 달려 있음
트라시마코스의 도전에 제대로 대답했을까?
더 일반적으로는 세 사람 모두 플라톤이 수사학자 트라시마코스의 입을 통해 《국가》의 시작 부분에서 던지는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기를 꺼려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
플라톤은 트라시마코스가 의도적으로 거칠고 공격적인 말투로 '불의'가 강자가 약자에게 강요하는 '정의'보다 모든 면에서 낫다고 말하게 만듦
그러나 정의는 본질적으로 선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본질적으로 유익하다는 소크라테스의 주장에 대한 트라시마코스의 거부에는 소크라테스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반박이 필요함
트라시마코스는 인생이, 잡히지 않을 수만 있다면 사람들이 언제든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거짓말과 속임수를 쓰는 정글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술집 현실주의자의 전형
착한 사람들은 꼴찌를 하고, 순진한 사람들은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도 없으며, 정치인들은 자신을 위해 일하고, 도덕은 소용이 없음
플라톤, 홉스, 마르크스는 모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올바른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옳은 일을 하고 싶어하고 그 방법을 알게 될 것이며, 그 후에는 조화와 질서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음
그러나 트라시마코스는 사변적인 철학적 수다에 정신이 팔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항상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함
플라톤: 자신의 철인왕들이 사회 전체의 선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할 것이라고 가정
홉스: 자신의 주권자들이 주권을 행사할 때 신이 주신 자연법을 따를 것이라고 가정
마르크스: 프롤레타리아들이 부르주아들로부터 권력을 장악하여 착취자와 피착취자 사이의 어떠한 갈등 가능성도 종식시킬 것이라고 가정
그러나 트라시마코스는 소크라테스를 "가장 순진한 사람"(ō euēthestate, 343d)3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을 최대한 확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 것은 지극한 순진함
실제로 정복자들은 더 멀리 나아갈수록 더 많은 존경을 받게 될 것
플라톤보다 덜 화려하게 표현되었더라도 그의 도전은 대답할 수 없는 것이 아님
플라톤, 홉스, 마르크스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답했을까?
(다음주에 계속)
《공산당 선언》 1872년 독일어판 서문
"이것이 질서, 계급, 신분 집단, 카스트, 연령대, 기타 유사한 위치의 역할 집합 등 뭐든간에", p.13
"지극히도 순진하신 소크라테스 선생이시여." — 《국가》,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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