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비가 온다고 합니다.
어니스트 베커의 《악에서 벗어나기》 두 번째 시간입니다.
원시인은 제의(祭儀) 기술을 통해 물질세계를 확고하게 통제한다고 믿었습니다. 동시에 자신을 초자연적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원시인에게 죽음은 영혼이 초인적인 힘과 무한한 지속성으로 나아가는 최후의 승격이었습니다.
상보적인 두 개의 극단적 대립항으로 사물을 나누는 것은 원시인의 사회조직에서 가장 널리 퍼진 특징입니다. 한 예로, 중국식 음양 체계는 이 현상의 잔존물입니다.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를 번성하게 만든 것은 바로 경쟁이었습니다.
유기체적 삶의 주요 동기 중 하나는 자기감정을 향한 충동입니다. 그렇다면 '자기감정'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역경을 극복하고 다른 유기체를 흡수하는 일에 성공할 때 수반되는 자기의식'입니다. 이것은 물질적 흡수만이 아니라, 모든 형태의 승리 혹은 자기 자신의 탁월함에 대한 과시를 통해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유기체를 격하시키고 자신의 위세와 중요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면 무엇이든 자기감정을 얻는 직접적 수단이 됩니다.
인간은 자신의 유기체적 중요성을 감소시키지 않기 위해 거의 항구적으로 투쟁하고 있습니다. 패배하는 것, 이류가 되는 것, 최고이자 최상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유기체의 불안감의 신경중추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나는 망했고, 무력하다. 따라서 계속 버티면서, 삶을 영위하고, 영원을 누릴 자격이 없다. 그러니 죽게 될 터이다.'
이 점은 시기심이 왜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 설명해줍니다. 이 동기가 얼마나 자연적인지 이해해야만, 우리는 인간이 자기 중요성의 정도를 오직 사회 안에서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기 스스로에게 중요성을 부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진정한 목표는 자신이 영원성의 자격을 갖추게 해줄 장점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역사의 전개는 바로 유기체적 자기 영속을 위한 새롭고 색다른 이데올로기가, 그리고 역사적 인간의 새로운 부정의와 강화된 파괴성이 연속되는 장대한 이야기다."
서울외계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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