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텔카스텐에 관한 고급 정보는 주로 zettelkasten.de 사이트에서 얻고 있어. 이곳은 제텔카스텐 방법론을 포함한, 학습에 필요한 방법론과 팁 들을 공유하고 있는데, 공부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어서 정보의 수준이 높아.
게시글들도 제텔카스텐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어 있지. 글 하나를 읽다보면 링크된 다른 글도 읽게 만들어. 그래서 이번에 몇 개 번역해서 읽게 됐고 요약을 해봤어.
위의 세 글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에 걸쳐 있는 글인데, 여전히 유용하다고 판단되네.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독서 및 노트 방법과도 일맥상통하고 내가 막혀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게 됐어. 가령,
짧은 지식 주기의 장점
조사에서 노트 필기로 활동을 바꾸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제한적인 믿음을 극복하면 몇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
주기를 짧게 유지하면 기본적으로 종이든 PDF든 텍스트를 소유하면 그 안에 포함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수집가의 오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됨
이건 뽀모도로 방법론이 유용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고,
텍스트 읽는 중요한 습관
유용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텍스트에서 영감 얻기
이해하기 어려운 텍스트에 대한 정신력 키우기
읽기, 생각하기, 쓰기가 결합돼야 함.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명시적으로 확정해 두는 것이 공부에 더 도움이 되겠어. 텍스트를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서 접근하는 방식도 좋았어.
유용하지만 이해하기 어렵다
유용하고 이해하기 쉽다
유용하지는 않지만 이해하기 어렵다
유용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다
요약글은 앞에서 얘기한 순서대로 읽는 것을 추천하고, 요약으로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이 있을테니 전문을 읽어 보는 것도 추천해.
제텔카스텐 방법론에 익숙한 분들은, 내가 생각하기에 zettelkasten.de 사이트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자주 자기참조하고 있는 글인 ‘원자성 원리에 따라 독서 노트에서 카드 만들기(Create Zettel from Reading Notes According to the Principle of Atomicity)’까지 읽어보는 걸 권해. 462호에서도 다뤘었지.
※ 위에서 요약한 글들의 저작권은 모두 zettelkasten.de에 있습니다.
언젠가는, 유용함과 이해가능성이라는 기준은 사라지고, 책이 책을 부르고, 독서가 독서를 밀고 가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부터는 텍스트 유형 분류가 무의미해지죠 ㅎ
읽고난 후 정리나 사유를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기가 참 힘드네요.
"조사에서 노트 필기로 활동을 바꾸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제한적인 믿음을 극복하면 몇 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
극복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