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때 가장 큰 고민은 이런 것들이다.
다 읽고 난 후에 남는 게 없다.
노트에 기록을 하며 읽으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노트를 했는데 다시 보지 않고, 재활용이 안 된다.
‘원자성의 원칙에 따라 독서 노트에서 [디지털] 카드 만들기’1를 정리해 이런 (나 스스로의) 고민을 해결해보자.
책을 읽으며 노트하기
생각이나 내용을 컴퓨터에 바로 입력하지 말자. 내 경험상으로도 둘의 방식은 매우 달라서 둘 모두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어느 한쪽에 치우치게 된다. 어느 순간 덜 중요한 내용까지 신나서 타이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작은 노트에 하나씩만 적자. 참고한 글에서는 A7 (74x105mm) 노트패드를 가지고 다니며 쓴다고 한다. 너무 큰 종이는 보관하기에도 안 좋지만, 여러가지 많은 내용을 적으려는 유혹에 빠지게 한다.
모든 내용을 다 적을 순 없다. 항상 완벽할 순 없다. 이번 책은 실패하더라도 다음 책은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갖자.
노트를 카드로 만들기
작성한 노트들을 정리하기
작성 순서대로 또는 책 내용 순서대로 정리하는 등 본인의 의도대로 일차 정리.
개요 만들고 노트 뭉치기
노트를 바로 [디지털] 카드로 만들지 말고, 내가 이 책을 읽은 의도를 되짚어보자.
책의 개요를 직접 만들자. 마인드맵과 같이 시각적으로 만들면 더 좋다.
이제 노트들을 뭉치자. 책의 개요, 순서와는 상관 없다. 내 의도와 목적에 따른다.
뭉친 노트 무리들에서 카드 작성하기(‼️조금 까다로운 부분)
아래 루틴을 반복한다
노트 무리별로 그 무리 중에서 가능한 한 일반적인 노트를 카드로 만들기 시작한다.
필요한 경우 후속 카드에서 세부 사항을 다룬다. 여기서는 ⚛️원자성의 원칙principle of atomicity이 핵심.
2단계에서 알아낸 모든 내용을 1단계의 개요(일반적인 카드)에 다시 입력한다. 가능한 한 간결하게.
바로 적용하기 힘들다면, 우선 ‘원자성의 원칙’만 염두에 두면 된다. 이것은 “카드에 함께 속해 있는 것들을 한곳에 모으되, 관심사를 [다른 카드로] 서로 분리하는 것”이다. 하나의 관심사는 하나의 카드에. 이렇게 만들어야 카드의 “재사용을 촉진하여 카드 네트워크에서 연결의 양을 증가”시킨다.
“창의성은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다. 다양한 연결은 곧 수많은 조합을 뜻한다. 보통 카드가 1,000개 정도 되면 이 연결, 즉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내가 일년 전에 만들어놨던 카드와 최근에 읽은 책의 카드가 연결되어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 낸다고 상상해보자.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사례가 풍부해지면 공유해 볼 계획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종이 노트는 ‘노트’, 디지털 노트는 ‘카드’[Zettel]로 썼다.
또 추천 요청입니다. 지난번에 추천해주신 A6 크기 독서카드 보관함은 구입해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배송도 생각보다 빠르더라구요. 흔적을 보니 세관이 뜯어 보기도 한 것 같습니다.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A5 크기 독서카드도 사용해 보고 싶어져서요. A5 크기 독서카드 보관함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A6 크기의 독서카드 보관함 추천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독서카드는 전에 말씀하신 모닝글로리 A6 정보카드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