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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2022Liked by Hochan Choi

자다가 허공에 발길질을 하곤 한다. 벌써 몇년 됐다. 두 달 전 쯤, 내가 미워하던 한 사람이 이제는 너무나 늙어버리셨음을 목격하고는, 그 분이 내게 상처만 주신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랑도 주셨음을 떠올리게 되었고, 너무나도 측은한 마음에, 그날 밤 자기 전에 기도했다. "신이시여! 그를 용서하소서! 그리고, 그를 미워한 저 역시 용서하소서!" 그날 밤부터 수면 중에 소리지르고 발길질, 주먹질하던 것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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