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1때 담임선생님이 학생주임이셨는데, 학기 초엔가 반장을 교무실로 불러다가 구둣발로 신나게 밟아대는걸 본 적 있어요. 그 소문이 퍼져서 한동안은 학년 전체가 잠잠했었으니까, 그 선생님은 그걸 좋은 노하우라고 생각하고 계시지 않았을까요. 고등학교를 나름 21세기에 다녔는데도 참 야만의 시대였어요. (요즘은 저걸 '야만'이라고 쓰고 '낭만'이라고 읽는다면서요?) 첫째 자제분께서 학문에 어디까지 뜻이 있으신진 모르겠지만, 입시 과정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책 <사이버네틱스>가 도착해서 펼쳐봤는데, 확실히 골때리네요.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적분과 시계열 분석이 콸콸콸!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대 나온 물리 선생이(천하장사 덩치) 나를 학생부로 끌고 가서 그 큰 손바닥으로 따귀를 때리는데, 한 대 딱 맞고 직감했어! 여기서 그만 때리면 나는 사는거고 두세대만 더 때리면 나는 죽는다! 근데, 또 다시 때리려고 손을 들더라고! 바로 고개를 돌려서 문을 박차고 나가서 학교 담넘어서 도망가버렸지! 영원히 학교 안가려고 했는데, 다음날 엄청 긴장한 채로 학교에 갔는데, 그 선생 욕만 하고 안때리더라! ㅆㅂ 인생은 개기면서 사는거여!
자가발전... 이라는 표현에 왜 이렇게 공감이 가는지... 그리고, 그렇게 우신 선생님이 계셨다니... 내가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나도 개패듯 두들겨 맞은 적도 많았지만... 비록 나(우리) 때문에 울어주신 선생님은 못 보았지만... 지날 때마다 이름을 불러주면서 관심을 가져주셨던 여러 선생님들이 계셨네! 나는 그동안 너무 맞았던 기억만 간직하고 있었던 것 같아! 내 이름을 시시때때로 불러주시던 그 따뜻한 목소리도 분명 나를 지탱해 준 힘이었는데... 외계인님 말씀처럼 그분들께선 지금 돌아가시고 안 계실까? 많이 슬퍼지네!
저도 고1때 담임선생님이 학생주임이셨는데, 학기 초엔가 반장을 교무실로 불러다가 구둣발로 신나게 밟아대는걸 본 적 있어요. 그 소문이 퍼져서 한동안은 학년 전체가 잠잠했었으니까, 그 선생님은 그걸 좋은 노하우라고 생각하고 계시지 않았을까요. 고등학교를 나름 21세기에 다녔는데도 참 야만의 시대였어요. (요즘은 저걸 '야만'이라고 쓰고 '낭만'이라고 읽는다면서요?) 첫째 자제분께서 학문에 어디까지 뜻이 있으신진 모르겠지만, 입시 과정 무사히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책 <사이버네틱스>가 도착해서 펼쳐봤는데, 확실히 골때리네요.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적분과 시계열 분석이 콸콸콸!
그 교사는 학생지도와 상관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그러더라구요.
아이는 예체능이어서 실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노력한만큼 거두겠죠. 고맙습니다.
《사이버네틱스》 다 읽으신 다음에 감상 부탁드려요! 😉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대 나온 물리 선생이(천하장사 덩치) 나를 학생부로 끌고 가서 그 큰 손바닥으로 따귀를 때리는데, 한 대 딱 맞고 직감했어! 여기서 그만 때리면 나는 사는거고 두세대만 더 때리면 나는 죽는다! 근데, 또 다시 때리려고 손을 들더라고! 바로 고개를 돌려서 문을 박차고 나가서 학교 담넘어서 도망가버렸지! 영원히 학교 안가려고 했는데, 다음날 엄청 긴장한 채로 학교에 갔는데, 그 선생 욕만 하고 안때리더라! ㅆㅂ 인생은 개기면서 사는거여!
왜 맞은 거여? 당구 치다가 잡혔어? ㅋㅋ
본인들도 흥분이 좀 가라앉으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하겠지?
그때 수업시간에 자다가 걸렸는데 가방안에 책이 한권도 없는 걸 보고 그렇게 흥분하셨던 것 같음! 근데 그선생님한테 개패듯 두들겨맞은 사람이 많지!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자기가 팼는데 도망가서 안나타나니까 얼마나 뜨끔하셨겠니? 자기가 담임도 아니면서~~
아니 가방에 책이 왜 없어? ㅋㅋ
그때는 선생 고소하는 학부모는 없었으려나?
가방에 몽키스패나 한개하고 대형 드라이버 한개를 넣어가지고 다녔었어^^ 늘 그런 것은 아니고~~ 잠깐 몇달동안~~ ㅋㅋ 맞을만했나? ㅋㅋ
그때는 왜 그렇게 애들을 때렸을까요. 요즘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그때는 사회 전반에 폭력이 만연했던 것 같아요. 가정, 학교, 군대, 회사 등등.
자가발전... 이라는 표현에 왜 이렇게 공감이 가는지... 그리고, 그렇게 우신 선생님이 계셨다니... 내가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나도 개패듯 두들겨 맞은 적도 많았지만... 비록 나(우리) 때문에 울어주신 선생님은 못 보았지만... 지날 때마다 이름을 불러주면서 관심을 가져주셨던 여러 선생님들이 계셨네! 나는 그동안 너무 맞았던 기억만 간직하고 있었던 것 같아! 내 이름을 시시때때로 불러주시던 그 따뜻한 목소리도 분명 나를 지탱해 준 힘이었는데... 외계인님 말씀처럼 그분들께선 지금 돌아가시고 안 계실까? 많이 슬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