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읽을 책을 정하기로 했어. 일주일 동안 다 읽기 위해서 400페이지 이내의 책으로 선택하려고 해. 400페이지 이상의 책은 따로 병행해서 시간을 가지고 읽어야 하겠지.
책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고 ‘문헌노트’(literature note. 제텔카스텐 방법론 참고)를 작성하며 읽기 때문에 400페이지도 일주일 동안 다 읽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마감 효과를 통해 긴장감을 얻기 위한 것이니까 뭐…😳
캘린더 위크로 이번 주는 2023년의 스물아홉 번째 주. 이번 주의 책은 요한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로 정했어. 놀이하는 인간. 워낙 유명한 고전이어서 다들 알거야. 나도 몇 번 읽으려고 시도는 했었는데 끝까지 못 읽었어. 이번엔 끝내리라.
‘옮긴이의 말’에서 요한 하위징아를 소개한 내용을 보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공부를 정말 좋아한 학자 같더라. 이 책의 전작인 《중세의 가을》 (1919)에서는 중세의 놀이 요소를 자세히 다뤘고, 《호모 루덴스》로 이어지는 내용이 많다고 하니 나중에 읽어보려고 해.
제텔카스텐 방법론을 마스터하려는 사람으로서, 문헌노트를 우선 작성하고, 그걸 바탕으로 영구노트(permanet note)를 작성하는 순서로 진행하려고 해. 문헌노트는 👾 지식 정원(#481)에 올려놓고 있어. 손글씨이고 빨리 쓰려다보니 가독성은 떨어질 거야. 문헌노트는 굳이 카드에 정리할 필요가 없어서 A5 노트에 정리하고 있어. 책 내용을 매우 선별적으로 내 말로 ‘번역’해서 적어야 하는데 A4는 지면이 넓어서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노트를 세로로 놓고 한번 써봤는데 가로가 여백이 있고 해서 가독성이 더 나은 것 같네.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며 나한테 잘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요즘이야.
외계인님 고생많으십니다! 놀고있는 인간들에게까지 관심을 가져주시고~~
예전에 지대넓얕을 한참 들었는데 거기서 소개됐던 적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좀 어렵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