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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노트와 노트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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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노트와 노트 연결하기

[공부도구] 옵시디언에서 노트 링크는 정말 편리해요

Hochan Choi
Jun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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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노트와 노트 연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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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한 분께서 470호를 읽고, 스크린샷에 나온 것처럼 옵시디언 노트 내용에 다른 노트를 링크하는 방법을 물어보셨어. 아래 스크린샷이었는데(번호는 지금 붙임), 다시 설명하면 1번은 카드 목록, 2번은 개별 카드, 3번은 (최상위인) 책 정보와 책으로부터 만든 카드들을 임의로 분류한 12개의 관심 영역 목록, 4번은 그 12개의 관심 영역 중 ‘필기, 독서’에 포함된 개별 카드 목록이야.

노트 내용에 다른 노트를 링크하는 방법은 옵시디언 같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위키(Wiki) 같은 지식/정보 관리 도구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핵심적인 개념이야. 외부 웹페이지를 링크하는 것과 원리는 다르지 않은데, 더 쉽고 편리해서 내 노트들의 네트워크를 더 촘촘히 만들 수 있게 해주지.

그럼 옵시디언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고. 우선 ‘옵션 > 파일 및 링크’에서 ‘[[wikilink]] 사용’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돼. 이게 아마 사용하는 게 기본값이어서 이미 활성화 되어 있을 거야. 마크다운이라는 것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위키링크가 훨씬 편하고 깔끔해.

파란색 테두리의 ‘[[wikilink]] 사용’ 활성화하기

이걸로 설정 끝. (몇 개의 노트가 이미 작성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이제 노트로 돌아가서 대괄호 두개를 연속으로 입력해봐. [[ 이렇게. 그러면 아래 화면 같이 최근에 열었던 노트와 첨부파일 목록이 보일 거야. 이 중에 링크할 것이 있으면 위아래 화살표로 선택 후 엔터를 누르면 노트 링크가 만들어지는 거지.

그런데 만든 노트가 너무 많아서 이 목록에서 찾기 힘들다면? 간단해. 링크할 노트의 제목을 입력하면 목록이 바뀌어. 아래 이미지처럼, [[ 누르고 47을 입력하니까 47이 포함된 노트 목록을 보여주지? 역시 이 중에 내가 링크할 노트를 선택하고 엔터 누르면 노트 링크 생성 끝. 참 쉽죠?

그 다음은 살짝 고급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인데, 저 목록 창 아래에 설명이 세 개 있지?

  • “#을 입력하면 제목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건 번역이 혼란을 줄 수 있는데, “제목”이 아니라 ‘소제목’ 또는 ‘헤딩(Heading)’이라고 하는 게 정확해. 옵시디언 노트 작성 문법에서는 소제목을 만들 때 앞에 #을 붙여서 만들거든. 많이 붙을수록 하위 단계의 소제목이야. 그러니까, 링크할 노트를 선택 완료하고 바로 #을 입력하면 해당 노트의 소제목 목록을 보여줘. 선택하면, 해당 노트의 소제목을 링크하는 거지.

  • “^를 입력하면 블록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블록”이라는 표현보다 ‘문단’ 또는 ‘단락’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더 직관적일 것 같아. 링크할 노트의 특정 문단을 링크할 수 있어.

  • “|를 입력하면 보이는 텍스트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건 대문자 ‘I’(아이)가 아니라 세로줄 또는 vertical line이라고 하는 ‘|’야. 키보드에서 보통 \(백슬래시) 또는 ₩과 같은 키에 있지. 이것도 참 귀엽고 쓸모가 많은 기능이야. 노트에 글을 쓰다가 노트 링크를 포함해야 할 때가 있어. 그런데 링크할 노트의 제목이 그대로 들어가버리면 내용이 연결이 안 되잖아.

    예를 들어, 쓰던 글에는 단지 ‘《도둑맞은 집중력》’이라고만 링크 문구를 넣고 싶은데 ‘470호 - 《도둑맞은 집중력》 디지털 카드 변환 과정 (2023.5.26 금)’이 다 들어가 버리면 곤란하다는 거지. 그런 경우를 위해 노트 링크 끝에 이 |를 붙이고 원하는 문구를 입력하면 그 노트 링크의 문구는 입력한, 원하는 문구가 표시돼.😍 (이 기능 알고나서 매우 신났었음.)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노트 링크를 만들고 나면 다른 텍스트들처럼 다룰 수 있으니까, 이걸로 목록을 만들 수도 있고 내용 참조에 사용할 수도 있고 이리저리 옮길 수도 있고 맘대로 할 수 있는 거지.

마지막으로 관련 기능 하나만 더 소개하자면, 이렇게 한 노트에서 다른 노트를 링크하면 그 링크 ‘당한’ 노트에 ‘너 어느 노트가 링크했더라’라고 표시해줘. 이걸 백링크(Backlink)라고도 하고 ‘연결된 멘션’이라고도 해. 그렇게 노트 간 네트워킹 현황을 확인할 수 있지.

파란색 테두리의 ‘연결된 멘션’. 클릭하면 해당 노트로 이동한다.

설명이 잘 됐는지 모르겠네. 더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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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먼산
Jun 9Liked by Hochan Choi

어마어마한 사람들 많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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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 Song
Jun 9Liked by Hochan Choi

고맙습니다. 정리해주신 내용 보면서 저도 노트 시스템을 바꾸는 큰 모험을 해봐야겠단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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