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 다니면서 미술 시간에 한 번쯤은 해 본 ‘콜라주(collage)’라는 게 있지. 다양한 재료를 오려 붙여 구성하는 기법으로, 지금은 디지털까지 포함되면서 그 영역이 확장됐어. “21세기의 예술 운동”이라고 할 정도로 예술가, 일반인 할 것 없이 향유하고 있는 예술 양식이라고 할 수 있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면 쉽게 볼 수 있는 ‘다이어리 꾸미기’ 같은 것도 콜라주 기법을 이용하고 있지.
‘세계 콜라주의 날(World Collage Day)’ 같은 정기적인 행사도 있어. “서로 다른 것을 한데 모아 새로운 형태와 새로운 사고방식을 창조하는 데 탁월한 예술 매체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고 해. 매년 5월 두 번째 토요일에 열리는데, 올해는 5월 13일이야.
‘파리 콜라주 콜렉티브(Paris Collage Collective)’라는 단체에서는 2019년부터 매주 콜라주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어. 운영자가 매주 사진 하나를 제시하면 그걸 이용해서 콜라주 작업을 한 후에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pariscollageclub을 붙여 올리는 거야. 물론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고, 디지털, 아날로그를 모두 포함해서인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콜라주는 전문적인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예술적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대중적인 기법으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어. 요즘은 인터넷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구할 수 있으니 이걸 바로 사용할 수도 있고, 프린트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니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진 것 같아. ‘캔바(Canva)’ 같이 유명한 실용 디자인 도구도 콜라주 기능을 따로 제공할 정도로 말이야.
나는 도메스티카(Domestika, 429호 참고)에서 〈Artistic Mixed-media Collages〉라는 콜라주 관련 강의를 듣고(보고?) 있어. 이전에 들었던 〈Creative Artist's Diary〉도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는데, 이번 강사는 “콜라주 아티스트”로서 콜라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관련한 궁금증을 많이 해결하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롭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