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omestika라는 강의 서비스가 있다. 한국의 클래스101 같은 곳이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강의 주제가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고 전체 강의 시간이 비교적 짧게 만들어져 있어 가격도 싸다. 대부분의 강사들은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다. 멕시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그래서 영어 자막을 필수적으로 지원하는 데, 오히려 이 편이 낫다.
한국 강의를 들으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말한 것처럼 강의 주제가 세부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곳에만 있는 게 많다. 이번에 들은 강의는 〈Creative Artist's Diary: Define Your Visual Language〉인데, 재밌게 들었고 배운 대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의 하나를 완료하면 이런 인증서를 준다.
2.
이 강의에서 작업을 위해 추천한 노트북은 몰스킨 아트콜렉션 스케치북 A3인데, 크고 비싸다. 두께가 있다보니 일반 A3 (29.7x42cm) 종이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96페이지이고 종이 무게는 165g/㎡이다.
3.
유튜브에서 듣게 된 My Analog Journal의 믹싱과 플레이리스트가 좋아서 패트리온 후원을 시작했다. 월 $3.3인 실버 티어. 스포티파이와 사운드클라우드의 비공개 플레이리스트를 알려주는 등 몇 가지 혜택이 있다.
4.
임어당(린위탕), 《생활의 발견》 중
유머리스트는 사상이나 개념을 다룬다. 거기에는 숙련에서 오는 마음의 여유와 확실성과 처리의 경쾌한 묘미가 있다.
《무의미한 날들을 위한 철학》의 결론과 연결된다.
당신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과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당신 자신과 관계를 맺으라. 당신이 통달한 영역을 확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장소들을 물색하라. 친밀한 관계를 쌓음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
5.
만약 만년필 잉크를 한 가지만 쓸 수 있다면, 오로라 블랙을 고르겠다.
검은색이 아닌 것 중에 하나만 더 고르게 해준다면,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산머루(yama-budo). 블랙, 블루 계열이 아닌 것 중에서는 가장 쓰기 좋은 색깔이고, 필감과 흐름이 부드러워서 이전과 다른 만년필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할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다.
6.
《나는 다시 태어나기로 했다》를 다 읽었다. 3x5 카드 10장으로 정리했는데, 앞으로 이렇게 책별로 고무줄로 묶어 상자에 보관해두면 좋을 것 같다.
7.
《블루 자이언트》 영화판 예고편이 나왔구나. 나에겐 사연이 있는 만화지. 음악감독이 엄청 중요할 것 같다.
8.
‘Mudlark’가 썰물 때 개펄을 뒤지는 사람이란 뜻의 단어라고 하는데, 그 일에 진지한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아름답기까지 한 노트 기록들이고, 책으로도 나왔다고 한다. 책은 폰트로 찍혀 나오다보니 가독성은 좋겠지만 구성, 손글씨의 아름다움은 안 보인다.
9.
‘한스 큉 삼부작’이라고 불리는 《그리스도교: 본질과 역사》, 《한스 큉의 유대교: 현 시대의 종교적 상황》, 《한스 큉의 이슬람: 역사·현재·미래》를 1년 동안 읽어볼 계획이다. 총 3,390페이지이므로 하루에 약 10페이지씩 읽으면 된다. 선생님 말씀대로 《유대교》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어렸을 때 교회에 다닌 것이 도움이 좀 되는 것 같다.
10.
전각 작가이자 《내가 사랑한 閑章》의 저자인 박종규님이 전시회를 한다. 이분이 만든 돌도장을 하나 갖고 싶은데 아직 연락을 해보질 못했다. 다음주 월요일에 전시회에 가볼까 싶다.
앞으로 이렇게 내가 한 주 동안 알게 된 정보, 지식, 생각들 중 10개를 추리고 걸러 뉴스레터로 보내려고 한다.
Japanese City Pop... 경쾌해서 좋으네^^
일주일의 일이라니....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사는구나! 꼭 괴물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