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목요일이어서 글씨를 배우러 갔고,
붓을 쥐고 움직일 때, 손가락 중 가장 예민한 검지 끝의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펜을 쥐는 방법에 대해 갖고 있던 여러 궁금증이 해결됐다.
집으로 돌아와, 내가 가진 노트북 중 가장 크고 좋은 것으로 ‘커뮤니티’ 전용 노트북을 만들었다. 이제 여기에는 커뮤니티와 관련된 모든 자료, 생각, 계획 등을 기록할 예정이다. 문득 커뮤니티에 관한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곳이 있을지 모르겠다.
2018년 5월 29일에 처음 쓰기 시작했지만 몇 장 쓰지 않은 노트북인데, 3년 전쯤인 2019년 2월에는 이런 메모가 적혀 있었다.
글씨는 지금보다 훨씬 엉망이고, 뉴스레터에 대한 고민은 이전부터 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상에 앉아 있는 게 너무 힘들어, 자고 나서 쇼팽을 들으며 아침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