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에서 제품으로: 플로우 프레임워크, 디지털 변혁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믹 커스텐(지음), 최희경·조재영·오경연(옮김), 에이콘출판, 2022. ( ~ p.64) 🔖23% 읽음
한국어판이 나오길 기다리던 책인데, 이번에도 에이콘출판에서 내주셨구만(고마워요). 원제는 《Project to Product》이고, 한국어판은 《프로젝트에서 제품으로》라는 제목으로 나왔어. 영어 제목은 라임이 딱 맞아서 좋았는데,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가치 흐름value stream’에 대해 잘 알고 싶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었는데(#256), 이 책이 바로 가치 흐름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플로우 프레임워크Flow framework라는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지.
플로우 프레임워크는 ‘가치 흐름’에 알맞게 소프트웨어 전달을 측정하고 모든 IT 투자를 조정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여기서 ‘가치 흐름’이란 소프트웨어 제품이나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시장으로 전달하기 위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p.30)
플로우 프레임워크를 그림으로 요약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고 하는데, 아직 뭔소린지 모르겠다.
일단 오늘은 1부 1장까지 읽었는데, 재밌네. 카드에 정리하면서 읽었고, 정리 방법을 조금 바꿔봤어.
정리하는 책의 첫 번째 카드에는 서지사항을 적고, 오른쪽 상단에는 카드 작성일을 찍고, 상단 모서리에는 와시 테이프를 붙여서 나중에 카드 보관함에 넣고 위에서 봤을 때 책 별로 구분되는 효과를 노렸어. 오른쪽 아래 스탬프는… 그냥 찍어 본 거.☺️
기존에는 오른쪽 아래에 책 제목과 해당 페이지를 적었는데, 반복되는 패턴의 숫자들은 스탬프로 항상 똑같이 찍어주면 가독성이 좋더라고. 그래서 옮겨 적은 페이지 번호도 숫자 스탬프로 날짜 아래에 찍기로 했어. 책 제목은 여전히 오른쪽 아래에 쓰는데, 날짜가 있으니까 안 적을 수도 있겠지만, 카드가 혼자 떨어져 나왔을 때 책 제목이 없으면 곤란할 때가 있더라.
사실 이런 책 볼 때 ‘써먹을 데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 회사에서는 조금만 어려운 이론을 이야기하면 이해를 못 하고 말들이 없어지거나 무시하거나 현실은 다르다는 등의 얘기를 하거든. 그래서 그냥 내가 좋아서 읽는 걸로 생각하기로 했어. 일단 재밌으니까. 나중에 써먹을 일이 있으면 좋은 거고 없으면 할 수 없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