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고양이들과 생활 시작
오늘 새 식구 둘이 생겼어.
151호에서 얘기한 대로, 둘이 자매야. 생일은 7월 3일이니까 이제 2개월 남짓 됐네.
스무 살 중반 때 강아지를 키운 게 반려생활의 마지막이었는데, 10년 정도 살고 그 녀석이 죽은 이후로는 절대 반려동물은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했었지. 그런데 다시 시작하게 됐네. 사실 난 끝까지 소극적으로 반대했었는데, 다른 세 명의 동거인들이 너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더 이상 반대할 수가 없었어. 입양을 결정한 이후로는 나도 적극적으로 가담했지.😭
내일부터 닷새의 연휴가 시작되네. 그 중 하루 정도만 돌아다니면 되니까 실컷 예뻐해 줘야지.
강아지 키울 때를 돌이켜 보면 참 나쁜 주인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은 반려동물과 관련한 지식과 정보들이 넘쳐나지만, 그때는 아는 게 너무 없었어.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역시) 책을 샀다.
제일 먼저 산 책은 《고양이처럼 생각하기》. 미국에서 워낙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책이고, 국내 반려인들도 인정하는 책으로 확인이 되어 구입했어.
다음은 역시 고양이와 살고 있는 지인의 추천으로 사게 된 《키티피디아》. “국내 최초 고양이 전문방송인 〈키디피디아〉”를 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 고양이와 사는 수의사가 썼다고 해서 구입했어.
마지막으로는 아직 사지는 않았지만 《고양이 언어학》도 지인이 추천했어. 이건 앞의 두 책을 다 보고 나서 필요하면 사서 볼 생각임.
하지만 이번 연휴 동안 제일 먼저 읽을 책은 《성서의 형성》. 지인이 번역한 책인데, 알라딘도 계속 나한테 추천을 하네. 노트 정리하면서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