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폐교 생활 백서〉 11편 업데이트!
100호에서 소개했던 〈폐교 생활 백서〉가 두 달만에 새로 올라왔어.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터넷의 은혜이기도 한데, 전혀 알 수 없었거나 경험해 볼 수 없는 것들, 책이나 티비에서는 절대 다루지 않을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
1990년대 중후반 국내 WWW 초창기에는 하루하루가 신세계에서 발견하는 보물상자처럼 느껴졌어. 조금만 뒤져보면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 튀어나왔으니까. 잠시 돌이켜보면 인터넷을 대하는 그 때의 사고방식이 아직도 내 어딘가에 남아있는 것 같아.
요즘은 그런 경이감을 찾기 힘들지만, ‘우리 강산 프로개 프로개’ 블로그 중 〈폐교 생활 백서〉 카테고리는 참 소중하다. 읽다보면 어느 순간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해. 게임 속에 있는 것 같이 파밍도 하고, 재배도 하고, 건설도 하고, 펫도 키우고 말이야. 시종일관 면면히 흐르는 유머 감각까지. 나도 언젠가부터 유머를 잊지 않으려고, 생활 속에서 구현해보려 노력하고 있는데 잘 안 먹히는 듯. 타고나야 되는 건가.🤪
내일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이 있는 날. 굿럭투미! (백신휴가 이틀 덕에 내일부터 추석 연휴 끝날 때까지 쉼.)
모레는 고양이들이 오는 날. 이것저것 설치하고 정리할 게 많네.
149호의 연장선으로 🪦《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라인》을 읽어 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