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로파이 힙합을 들으며 심신의 안정을...
로파이 힙합(lofi hip hop)이라는 장르가 있어. 상대적으로 고음질이 아닌 편안한 비트와 멜로디 위주로 만들어지는 음악인데, 보컬은 배제되는 것이 특징이야. 안정감, 차분함이 필요하거나 뭔가에 집중해야 할 때 주로 듣고 있어. 배경음악으로 틀어놓고 글을 쓰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거지. 아까는 뉴스레터 쓰려고 틀어놨는데 너무 차분해져서 잠이 들어 버렸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 쓰고 있네.
요즘은 주로 스포티파이에서 듣고 있는데 내가 로파이 관련해서 모아놓은 플레이리스트들은 이런 것들이 있어.
이 중에서는 'Mellow Beats'를 많이 듣는 편이지.
이 장르가 인기를 얻는 데 큰 기여를 한 곳이 Lofi Girl이야. 여전에는 'Chilled Cow'라는 이름이었는데 채널에 쓰인 소녀 일러스트가 너무 유명해져서 이름까지 바꿨다나봐. 이 이미지를 오마쥬하는 다른 일러스트, 사진들이 엄청나게 많지.
로파이 걸 유튜브 채널에 가면 라디오처럼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어. 극단적인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음악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직 안 들어본 사람들에게는 추천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주니까.
(고양이가 바뀌었네?)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11호 참고), 요즘도 조금씩 익히고는 있어. 아마 첫 음악을 만든다면 이런 로파이 힙합 또는 비트가 되지 않을까싶어.
추가('21.8.21): 여길 까먹었네. lofi.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