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음악 만드는 꿈을 이루어보자
%name%님, 난 잘 해보고 싶은 게 참 많아. 자전거도 타고 싶고, 캘리그라피도 하고 싶고, 그림도 잘 그리고 싶고, 기타도 잘 치고 싶고, 작곡도 하고 싶고, 설득 잘 하는 글도 쓰고 싶고, 강의도 잘 하고 싶고 등등. 이 중에 하나만 골라야한다면 뭘 고를까라는 생각을 해봤지.
🤔......
그래, 그렇다면 🎶작곡을 고르겠어. 살면서 음악으로 위로 받다보니 나도 이런 아름다움과 신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다고 내가 지금부터 화성학 등을 공부해서 작곡을 시작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무작정 Logic Pro를 열고 시작하기엔 아무런 기초가 없어.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간단한 믹싱 도구를 사서 시작하는 것이었어. 모바일에도 괜찮은 믹싱 앱들이 꽤 많지만, 악기 같이 물리적으로 만지면서 할 수 있는 뭔가를 원해왔어. 꽤 근사한 것으로.
그렇게 몇 십 년을 생각만 하다가 하박국님이 'Roland MC-707 Groovebox' 미개봉 상품을 판매한다고 올렸어. 사진을 봤는데 일단 너무 예뻤어. 작은 LCD창, 색색깔 버튼들, 노브 하나하나까지. 기능도 내 수준에는 넘칠 정도로 충분했고. 좀 오버하자면, 나를 위해서 올린 것 같이 느꼈달까. 그래서 급히 연락해서 오늘 퇴근길에 쿨거래하고 왔음. (하박국님, 글과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이 영상 같은 수준까지 가려면 꽤 오래 걸리겠지만 흥미로운 도전이 되겠지. 일단 매뉴얼과 튜토리얼 영상을 보면서 따라해 봐야겠어. 첫째아이도 음악을 좋아해서 🎸일렉기타도 치고 미디 키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데, 언젠가 합주해 볼 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