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나의 뉴스레터 작업 방식
내가 뉴스레터를 만드는 방식을 정리해 보면 이래. 먼저 Drafts라는 앱을 이용해서 초안을 써. 이 앱은 철저히 텍스트, 마크다운으로만 편집을 할 수 있어. 이름처럼, 일단 여기에 초안을 작성하고 다른 앱이나 서비스로 보내는 것이 목적인 앱이야.
'워크스페이스'라는 기능도 있는데, 작업 종류에 따라 최적의 환경 설정을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불러서 쓸 수 있어. 나는 기본, 업무, 뉴스레터 등의 워크스페이스를 설정해서 쓰고 있는데, 사이드바에 필요한 내용만 보이니까(숨김 가능) 집중해서 글을 쓸 수 있고 뉴스레터 호수 틀릴 일도 없어서 좋아.
초안이 완성되면 글 전체를 복사해서 지금 쓰고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인 Maily에 붙여넣지. 텍스트로만 작성했으니 쓸데없는 서식이 따라와 붙지 않는 것도 장점이야. 링크 추가, 이미지 삽입, 목록 만들기 등은 여기 Maily 에디터에서 하지.
글을 발행하고 나면 최종본이 초안과 다르니 백업 겸 정리를 해야하는데 이 용도로는 자주 언급했던 롬(Roam)을 써. 월별, 날짜별로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 이 공간이 내 뉴스레터의 실질적인 콘트롤센터야.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소재’ 항목에 쌓아놨다가 나중에 꺼내 쓰는데, 요즘은 쌓일 틈이 없네.
롬의 장점은 연결을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건데, 아래 이미지와 같이 내용 중에 날짜를 입력했으면 해당일 페이지에 그 내용이 표시 돼. 이게 써보면 은근히 신통방통하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