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사랑해요, GeekNews
문득 오늘 낮에, 내가 이 사이트를 소개 안 했나? 하고 떠오른 곳이 있어. 안 했을리가 없는데…하는 생각 때문에 블로그, 뉴스레터를 다 뒤져봤으나
🤨없네,
😱없어.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요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곳이어서 그러는 거지.
어디냐면, “개발/기술/스타트업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GeekNews라는 곳이지.
같은 업계여도 개발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외계어처럼 들리는 뉴스들이 절반 정도일 거야.
하지만 나 같은 기획자 출신에게도 도움 되는 뉴스가 나머지 절반이야.
내가 일하면서 짬짬이 서핑을 해서는 절대 못 찾을 뉴스들을 큐레이션 해주지.
오늘 첫 페이지를 보자. 3번 ’항상 그만두기’라는 글이 있지?(늦게 봤으면 뒤쪽으로 밀렸을 거야.) 제목 말고 바로 아래의 요약글 부분을 클릭해서 들어가 봐. 이 부분이 이 서비스의 장점 중 하나인데, 해외 뉴스인 경우라도 사이트 제작자(xguru님)가 요약 번역을 제공한다는 거지.🥳
‘뉴스레터가 돈을 버는 방법’ 같은 글도 어찌나 잘 번역, 정리해 놓으셨는지. 내가 혼자 힘들 게 찾았더라도 영문 글들은 일단 저장만 해놓고 나중에 안 읽는 경우가 많은데, GeekNews 덕에 일단 요점은 바로 다 읽고 있어.
이 서비스는 뉴스에도 종종 등장하는 와이콤비네이터의 Hacker News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 사이트 디자인도 개발자가 쓰는 터미널 같은 느낌이지? 사실 가독성만 좋다면 이런 서비스가 디자인이 뭐가 중요하겠어.
GeekNews도 Hacker News처럼 독자들 간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으나 Hacker New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컴비네이터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서비스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지. 그래도 앞으로 GeekNews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직군, 분야와 상관 없이 서로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곳이 됐으면 더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야(xguru님, 좋은 서비스 해주셔서 고맙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