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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2학기에 서울로 전학왔는데, 그때부터 절친이 된 친구가 있었다! 우린 서로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부르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렇게 35년을 가장 친한 친구로 살아가던 어느날, 나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한참을 떠들다가 전화를 끊었는데... 그때 문득 "오늘도 내가 전화했구나! 친구가 나한테 전화한 것이 언제였지?"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그로부터 7~8개월 동안 전화하지 않았고, 친구는 과묵한 녀석이라... 전화가 오지도 않았다! 그 7~8개월 뒤에 누가 먼저 전화했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다만, 그 즈음해서 나는 "더 이상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닌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3~4년이 더 지났고, 우리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1년에 1~2번씩 만나고 있지만, 서로 전화하지는 않는다. 그 녀석과 나는 진짜로 가장 친한 친구였을까? 내 인생에서 미스테리와도 같은 일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그냥 인생에서 있을 수 있는 그저 그런 일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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