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말한 대로 온라인 독서모임을 개설했어. 우리 모두 가서 참여합시다.
➡︎ [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
다음주 6월 17일 월요일에 시작하기로 했고, 얇은 책이어서 평일에 한 편씩 읽는 걸로 해서 7월 3일에 끝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
여기는 댓글 또는 채팅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라 한 마디 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관심이 있다면 읽기만 해도 재밌을 것 같아.
나도 독서모임 (게다가 온라인!)은 몇십 년만이고, 주도해본 적은 거의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많은 대화가 오고가면 일단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
사람들이 나한테 뭔가를 물어보면 어떻게든 알려주고 싶은 강박 같은 게 있는데, 독서모임에서는 그럴 필요 없겠지? 강의하는 것도 아니니까. 내가 버지니아 울프에 관해서 이 책에서 읽는 거 말고는 뭘 알겠어. 그래도 읽으면서 궁금한 거는 좀 찾아보고.
일단 선생님께서 〈책담화〉에 올리신 것은 다 들었고.
아리스토텔레스 《시학》과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를 함께 읽으면 머리 속에서 서로를 째려보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울프의 대표작이라는 《댈러웨이 부인》과 《등대로》는, 예전에 몇십 년 동안 빌린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집’ 전자책 2백 권 안에 들어있어서 한 번 읽어보려는데, 태블릿을 첫째아이한테 줘서 이걸 컴퓨터로 읽어야 하나. 아, 전자책은 태블릿으로 읽어야 잘 읽히는데 말이지.
우리, 참여합시다.
활활 피어오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