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읽기 《리페어 컬처》 (1)
소비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죄책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야. 이제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에서 더 나아가 프리사이클링(pre-cycling)이란 말까지 나왔어. ‘사전재활용’이란 의미로, “물건을 구매하기 전부터 미리 환경을 생각해 폐기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소비를 하는 것”을 말한다고 해.
이 영역에 대해 더 알고 싶게 만든 건 대표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한 파타고니아의 ‘원웨어’(Worn Wear) 캠페인이었어. 이 회사의 창업자는 환경에 대해 진심인 것이 느껴졌으니까. 다행인 건 요즘 ‘MZ세대’들이 친환경적인 소비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는 거야. 그런 맥락 속에서 《리페어 컬처》라는 책을 알게 돼서 읽어보려고 해.
볼프강 M. 헤클, 《리페어 컬처: 쓰고 버리는 시대,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는 삶》, 2021.
Wolfgang M. Heckl, Die Kultur der Reparatur, 2013.
목차
리페어 컬처를 옹호하며
수리·수선, 자연의 플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쓰고 버리는 사회를 해부한다
세상이 그대 손안에 있다
수리·수선을 하면 어떤 보상이 뒤따르는가
성장의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길
2040년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