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마찬가지로, 《낭만주의의 명령, 세계를 낭만화하라》의 ‘4장: 초기낭만주의와 플라톤주의 전통’을 정리해서 지식정원에 올려놨어. 논의가 복잡하긴 한데, 과감히 단순화해서 요약을 요약해 볼게.
이 장에서 저자의 목표: 초기낭만주의의 신비주의와 미학주의를 초이성적이나 반이성적인 것이 아닌, 일종의 하이퍼이성주의[저자의 용어]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기
하이퍼이성적(hyperrational)
'이성적 능력이 극한적으로 활성화된 상태'를 의미함(역자 주, p.121)
'초이성적(suprarational)'은 이성을 '초월한다' 혹은 '넘어선다'는 의미이므로 더 이상 이성적인 것이 아니게됨 (역자 주)
기존 전통적 연구들이 초기낭만주의의 '비이성주의'와 계몽의 '이성주의'를 대립시킨 것은 문제가 있음
초기낭만주의자들은 어떤 측면에서는 계몽과 단절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추종했음
계몽의 계몽으로 보임
초기낭만주의자들은 플라톤적 전통에 심대한 빚을 지고 있음
낭만주의자들의 미학주의 자체가 이성주의의 한 형태임을 보여줌
미학적 경험의 지적 직관을 통해 이성이 유한자에서 무한자를, 현상에서 절대자를 혹은 소우주에서 대우주를 지각할 수 있다고 믿었음
낭만주의자들에게 이성이 직관하는 대상은 유기체적 전체, 이성 개념의 목표는 전체론적 설명(플라톤주의적 전통)임
초기낭만주의와 계몽의 구분은 기껏해야 이성주의의 두 형태 사이의 구분 또는 대조일 뿐
계몽의 기계론적 패러다임 vs. 낭만주의의 전체론적 패러다임
'지적 직관이 플라톤적 신비주의'라는 비판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은 18세기 말 독일 철학의 두 개의 신비주의 전통을 혼동하는 데 있음
플라톤적 전통의 신비주의
프로테스탄트적 전통의 신비주의
초기낭만주의의 플라톤적 차원을 인정하는 데 있어서 칸트적 유산에 대한 오해에서 생기는 걸림돌도 있음
초기낭만주의의 플라톤적 유산을 고려하기 위해 필요한 이해는,
낭만주의의 미학적 체험이 초이성주의의 일종, '존재의 신비'에 대한 기술할 수 없는 앎의 한 형식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
초기낭만주의와 관념론 사이에 추정되어 온 구별과 관련
초기낭만주의의 플라톤적 유산을 고려한다면, 그것을 절대적 혹은 객관적 관념론이라 부를 수 있음
모든 것이 사물들의 관념, 목적 혹은 로고스에 따른다는 의미에서 관념론
주도적 낭만주의자들을 살펴보면 플라톤의 영향과 유산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음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지식정원에 요약해 둔 걸 참고하시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