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목표의식. 내 인생에 아주 없진 않았어. 지금 내 목표는 이래.
새로운 형식/내용의 매체 만들기: 책, 노트, 뉴스레터, 매거진, 팟캐스트, 영상 등을 내 생각대로 뒤섞은 후 화학적 결합물 내놓기
서평 쓰기: 책을 읽었으면 서평 쓰는 걸 원칙으로 하기
스페인어 배우기: 제2외국어를 배운다면 스페인어를 하고 싶었는데, 바르셀로나 여행 후 그 생각이 더 강해졌다
악기 배우기: ‘반려악기’라는 말도 있더라. Ableton Push 2를 익히고 있어.
🇪🇸스페인어는 책으로 배워보려 했으나 실패했어. 의지와 습관의 문제도 있고, ‘읽기’를 위한 책으로 듣고 말하기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 그렇게 잊고 있다가 ‘코미꼬’ 덕분에 목표를 다시 일깨우게 됐어. 코미꼬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외국에서 스페인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한국인 코미디언’이야. 코로나 때문에 해외활동을 못했었는데 지금은 멕시코에서 잘하고 있는 것 같더군.
최신 영상도 참 재밌더라. 스탠드업 코미디의 매력은 역시 사회적 금기도 웃음 소재로 삼아서 코미디언, 관객 모두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 무대 위에서만큼은 모든 것이 허용되나봐. 한국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영상 몇 개 보다가 코미꼬가 참여한 스페인어 인강이 있는 걸 발견했어. 살펴보니 강의 구성, 목표가 내가 원하는 것과 일치해서 신청해 버렸네.
몇 달 전에 🇲🇽멕시코에 대해, 친숙하지만 몇몇 단편적인 지식 — 마약, 갱단, 과도한 노동시간, 미국과의 관계, 휴양지 등 — 외에는 아는 게 별로 없는 나라구나라는 생각을 했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죽은 자의 날’ 축제, 사후세계에 대한 그들의 관념이었고,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고른 책이 옥타비오 파스가 쓴 《멕시코의 세 얼굴: 고독의 미로》이야. 이걸 다 읽으면 《깊은 멕시코: 부정당한 문명》도 읽어보고 싶어. 알 수 없는 동질감 같은 게 느껴지는 나라야.
Vamos!
썸네일은 ... 느끼하군요. --;;;
뉴스레터 잘 보았읍니다. Como esta?
항상 배우는것은 설레이는것 같아요. 혹시 스페인어 강의는 잘 듣고 계시나요? 저에게 강의 제목 추천해주실수 있는지요? 저도 스페인어를 항상 배우고 싶은데 행동으로 이행하지 못해서.. 님 뉴스레터 보고 호기심이 생기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