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잉크 기술은 주로 전자책 리더에 쓰이고 있는데, ‘리마커블reMarkable’이란 제품은 그 기술을 ‘읽기’뿐만 아니라 ‘쓰기’까지 확장시켰어. 두 번째 버전 ‘리마커블 2’를 사용하고 있는데, 소개해 보려고 해. 사진을 보면 어떤 물건인지 금방 알 수 있겠지?
쓸 때 어떤 느낌인지 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으려나…
그래서 이 제품을 추천하겠느냐고 묻는다면 — 어떤 용도로 쓸지 확실한 계획이 있고, 한글 폰트를 올리는 데 필요한 약간의 컴퓨터 지식이 있으면 쓸만하다고 말할 수 있어.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과는 전혀 다른 용도이기 때문에 그걸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절대 안 되고.
나는 아이패드도 있지만 아이폰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가지고 다니는 것은 불필요 했고, PDF를 볼 일이 자주 있지만 그 부분은 작은 화면의 아이폰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아이패드에 펜으로 뭔가 쓸 때 그 딱딱거리는 느낌이 너무 싫고(좋은 만년필에 길들여진 느낌 때문일 수도), 전자잉크가 주는 눈의 편안함이 좋아서 쓰고 있어.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네.
필기한 것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 지원 된다면 활용도가 더 높겠지만, 한글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이 의도한 모든 것을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고.
예 또는 아니오로 대답하라면 — 추천하지 않음.
리마커블 구글링했는데 이 페이지가 떠서 왔어요. '오....' 하다가 마지막 볼드체에 느낌표 찍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