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 "내용보다는 스타일을 강조한 스피치로 대규모 청중을 즐겁게 함으로써 생활해 나갈 수 있었다."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 (15): 5장 로마의 레토릭 - 퀸틸리아누스, 롱기누스: 《숭고함에 대하여》, 후기 로마 제국의 레토릭, 결론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 제임스 A. 헤릭(지음), 강상현(옮김), 컬처룩, 2022. (pp.221~239) 🔖44% 읽음(+3%p)
레토릭을 비르 보누스 디센디 페리투스vir bonus, dicendi peritus, 즉 말하기로 숙련된 훌륭한 시민기술이라 규정
“능숙한 스피치는 순간적인 영감의 결과가 아니라 연구와 분석과 실습과 적용의 산물”
근거
존재: 무엇이 일어났는가, 즉 사실의 문제
개념: 특정 사건의 범주화와 관련
특성: 개념 규정되었던 행위의 강도, 즉 격렬함이나 심각성과 관련
입증은 네 가지 원천에서 비롯된다고 봄
감각적 인식
그리스의 endoxa, 즉 신념이나 의견 개념과 유사한 일반적인 동의
법과 공통의 합의
특정 논란에 대해 양쪽에서 모두 인정하게 되는 경우
법정 연설을 다섯 부분으로 나눔
도입(부)exordium: 청중으로 하여금 연설에 귀 기울여 듣도록 설계
사실에 대한 진술narratio: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에 대한 주제의 본질적인 특성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부분
입증 제시confirmatio: 사실 진술을 하는 동안 개진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입증을 제시하기 위해 고안된 부분
반박confutatio: 반대 주장들에 답함
결론peroratio: 연설가가 이미 제시했던 소송의 전반적인 강점을 다시 증명해 보임
훌륭한 글쓰기의 다섯 가지 원천(자질) - 롱기누스
정신적 구상의 활력
강력하면서도 탁월한 감정
적절한 비유를 생각해 내는 것
단어 선택과 비유적이고 예술적인 언어 사용을 포함하는 고상한 용어를 선택하는 것
다른 모든 것을 포함하면서도 위엄 있고 나름대로 독특하게 단어를 배열하는 것
스미루나, 에페소스, 안티오케이아와 같은 도시에서는 연설가들이 내용보다는 스타일을 강조한 스피치로 대규모 청중을 즐겁게 함으로써 생활해 나갈 수 있었다.
“제국을 공격하는 것은 큰 범죄가 되었다. … 그러므로 로마의 연설가들은 (안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정치적 연설을 꺼렸다.”
이들 후기 소피스트들은 “언어와 문학과 레토릭과 종교에서의 헬레니즘 전통을 보존하고자했던 문화적 보수주의자들이었다는 점에서 이전의 그리스 소피스트와는 다르다.”
로마 레토릭에서는 청중, 즉 수용자가 핵심 요소였음. 윤리적인 차원이 레토릭에 대한 로마적 사유에 주목하게 함.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말하고 글 쓰는 능력인 레토릭은 로마인에게 있어 가장 실질적인 언어적 능력이자 잠재력이었음. 이러한 능력은 로마의 레토릭 이론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그러한 이론과 함께 로마인에게 잘 기여할 수 있는 도덕적 책임을 수행했던 것.
(Aurora Ambienti Deserto w/ Aurora Bl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