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과는 달리 이제 친구나 지인이 책을 추천하거나 정보를 알려주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는데, 책을 좋아하다보니 책에 대한 정보를 주로 얻는 곳이 몇 군데 있어.
우선 여러 번 언급했던, 인문학 분야에서 ‘절대적인’ 〈강유원의 북리스트〉 팟캐스트가 있지. 선생님의 서평집도 여러 권 나와있는데, 지금 내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 중에는 2004년부터 그 서평집들을 보고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가’ 모인 책들이 많아.🐣
종이책은 예전부터 알라딘에서 샀어. 다른 인터넷서점들과는 달리 여전히 여러 페이지에서 RSS를 지원해서, 관심 있는 분야 또는 저자의 신간 RSS를 내 리더에 저장해서 보고 있어.
(‘RSS’는 블로그 전성시대에 많이 사용되다 요즘은 거의 관심을 못 받고 있는데, 이것만큼 편리한 게 없어. 쉽게 설명하면, 사이트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을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기능이야. 나는 Reeder라는 앱을 쓰고 있어.)
전자책은 여러 곳에서 사면 불편한 점이 많아서 리디북스에서만 사고 있어. 여긴 매달 초에 그달 신간 업데이트 일정을 미리 알려줘서 편리해.
사실 전자책은 이 정보만으로 구입하진 않고,
일단 알라딘에서 관심 있는 책이 있으면 종이책으로 살지 전자책으로 살지 결정하고,
전자책으로 사야겠다고 결정한 책은 전자책으로 나왔는지 확인
안 나왔으면 ‘전자책 출간알림 신청’을 하고 기다리고(그만큼 중요한 책은 아니라는 의미),
알라딘에 전자책으로 있다면 99% 확률로 다른 전자책 플랫폼에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리디북스 가서 구입(알라딘, 미안.)
〈독서신문〉은 대부분 내 목적과는 다른 종류의 책 관련 기사가 올라오지만 그래도 12% 정도의 글은 읽을만한 것 같아. 여기도 RSS로 보고 있고, 오늘 재밌게 본 기사는 윤가은 감독의 책 《호호호》 인터뷰. 전자책으로 나와있네.
오늘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된 역사책 전문 서평 코너 ‘유찬근의 역사책 달리기’도 앞으로 종종 읽어볼 생각.
그리고, 아주 가끔 〈뉴욕타임스〉의 이런 책 관련 기사나 ‘Books’ 코너를 헤드라인과 사진 위주로 훑어보곤 하지.
다른 분들은 책 정보를 어떻게 입수하는지 궁금해지네? 자신만의 방법을 댓글로 알려주면 좋겠어. 공유하자고요!
교보문고나 영풍 직접 가서 신간코너 한번씩 둘러보는것도 좋아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