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관련 블로그를 보다가 굉장한 사이트를 발견했어. 이걸 오늘 쓸까, 내일 ‘주간 문구’에 쓸까 잠깐 고민하다가 빨리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오늘 쓰기로 했어. 이것도 사이트(URL) 소개니까, 됨.😏
‘Fountain Pen Companion’이란 곳(이하 ‘FPC’)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만년필
내가 가지고 있는 잉크
(1과 2를 결합해서) 현재 어떤 펜에, 어떤 잉크를, 언제 넣었고, 언제 사용했는지
를 기록할 수 있어.
급하게 데이터를 입력해서 만들어 봤어.
당연하겠지만, 저장한 데이터는 CSV 포맷으로 내보내기 할 수 있어.
한 두 개의 만년필이나 잉크만 사용하는 분들은 별로 필요하지 않을 거야. 그런데 만년필이나 잉크 종류가 다섯 개 정도만 넘어가도 내가 이 펜에 어떤 잉크를 언제 넣었는지 기록해 두지 않으면 기억하기 힘들 걸. 특히 노트 필기를 위해 블랙, 블루블랙, 블루 계열의 잉크를 주로 쓴다면 노트에 썼을 때 색깔만 보고 알기가 힘들지.
지금까지는 데이원Day One이라는 다이어리 앱의 ‘문구’ 카테고리에 ‘#잉크’와 ‘#로그’라는 태그를 붙여서 기록했었는데, FPC는 가지고 있는 만년필, 잉크의 데이터베이스까지 만들 수 있으니까 아주 좋네. 물론 요즘 각광 받는 노션Notion같은 서비스로 관리할 수도 있겠지만, FPC는 만년필, 잉크 브랜드 데이터베이스도 제공하고 있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검색해서 추가할 수 있으니 더 편리해.
부가적으로 ‘리더보드Leaderboards’ 같은 통계도 제공하고 있어서 어떤 잉크, 만년필이 인기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잉크는 의외로 디아민Diamine의 옥스블러드Oxblood(‘거무칙칙하고 진한 빨강’)라는 레드 계열이 1등이네. 3등인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야마부도(산포도, 산머루)는 얼마 전에 사서 써봤는데 색이 정말 예쁘더군. 만년필은 모두 처음 사용하기 좋은 대중적인 모델들이 인기가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