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뭔가 잘못 가고 있다는 불안감도 들고 스스로 재미를 못 느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돌아보기 위해 2021년 4월 8일에 발행한 0호를 다시 읽어봤지. 대략 10개월 전쯤이군.
핵심어는 이런 것들이었어: 작고 단순하더라도 매일 하는 일, 많은 정보 제공은 아님, 사람들을 만나고 모으고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 우선, 한 문단 정도로 하루 동안 가장 가치 있다고 느낀 것을 쓸 것임, (심지어 이런 말도.)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는 다른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데 무엇이 그 변화를 만든 것인지를 생각해봤어. 더 잘 해보고 싶고 돋보이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어떨 땐 힘들지만 오기로 쓰기도 하고 편하게 넘어가고 싶어 꾀를 부린 적도 있고, 이것저것 뒤섞여 있겠지. 그 과정에서 ‘URLs’, ‘주간 도구’ 같은 포맷이랄까 형식이랄까 코너랄까 만들긴 했는데, 그것들이 쓰는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생각도 들어.
지금 생각도 0호에서 한 생각과 다르지 않아. 그래서 돌아가보려고 해.
앞으로도 매일 쓸 거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그게 뭐든 하나만 올릴 거다.
지식 관련 내용은 분야가 뭐든 책을 우선으로 할 거고, 그건 차라리 팟캐스트로 만들자.
내용은 지금보다 더 짧게 만들 것. 만약 길다면 그건 블로그에 올린다.
좋아! 좋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