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매핑’(Impact Mapping)은 소프트웨어 “전략 기획 기법”이야. 사실 이런 기법들은 너무 많지.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가 만들어서 파는 경우도 있고, 회사의 전략부서가 기존에 해오던 방식대로 하기도 하고, 프로덕트 담당자가 개인기를 발휘하기도 하지.
아무튼 내게 필요한 건 가볍고, 현실적이고, 시각적이고, 구성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계획을 진행하며 필요할 때마다 수정할 수 있는 기법이었어. 그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이 임팩트 매핑이었지.
이 기법은 고이코 아드직(Gojko Adzic)이 여러 기법들의 장점을 모아 정리한 것인데, 웹사이트와 책으로 나와있어. 난 전자책으로 보고 있는데, 전체가 133페이지여서 많은 분량이 아닌 것도 마음에 들어. 2012년에 출간됐으니 이제 10년이 됐는데, 그 내용은 여전히 현장 적용에 충분한 것 같다는 생각이야. 아쉬운 건 아직 한국어판이 없다는 거지. 이 사람 책은 국내에 번역된 것이 아직 하나도 없네.
‘가볍다’고 한 의미는 ‘거대한’ 이론을 세운 후에 수많은 가지를 치는 또는 그 역방향 같은 기법이 아니라는 건데, 그런 기법들은 내용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최악은 그렇게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막상 그 회사의 현실과 문화에는 맞지 않는 경우지. 그래서 오히려 너무 꽉 짜인 이론 체계보다는 현장 위주의, 느슨하고, 필요에 따라 채워넣을 수 있는 기법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류의 책을 많이 본 사람들은 목차만 봐도 대략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갈거야. 임팩트 맵 ①정의 ②역할 ③만들기로, 구성도 깔끔해.
What is an impact map?
Why?
Who?
How?
What?
Example: Online gaming
Example: Financial transaction processing
The role of impact maps
Three key roles
Impact maps solve common problems
Delivering business goals, not just features
Setting measurable objectives
Adaptive planning
Iterative delivery
User stories
Design thinking
Effective meetings
Switch from cost to investment
Creating an impact map
Preparation step 1: Discover real goals
Preparation step 2: Define good measurements
Preparation step 3: Plan your first milestone
Mapping step 1: Draw the map skeleton
Mapping step 2: Find alternatives
Mapping step 3: Identify key priorities
Mapping step4: Earn or learn
Fitting measurements into the map
Rinse and repeat
Typical organisational mistakes
Typical facilitation mistakes
Typical mapping mistakes
읽고 정리해서 써먹어 봐야지, 하고 계속 생각만 하다가 조만간 필요할 것 같아서 시작했어. 뉴스레터의 장점이라고 느끼는 점인데, 어떤 주제를 쓰기로 결정하면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는 거야.
오늘은 일단 ‘Creating an impact map’ 전까지 읽었어. 제일 중요한 부분이 남았는데, 앞의 내용들을 모르면 임팩트 맵을 실제로 만들 때 엄청 헤매겠더라고.
몇 번에 걸쳐 정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볼게.
참고자료: 임팩트 매핑 치트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