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고 있는 층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생겼다고 해서 오늘은 재택근무를 했어. 코로나 터지고 나서 고작 세 번째 해보는 재택근무라 영 적응이 안 되네. 게다가 원격업무도 VPN, MS 윈도우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보니 집에 있는 오래된 윈도우용 노트북을 쓸 수밖에 없어서 그것도 영 불편하고 말이야. 그렇게 불편, 산만하게 집에 있다보니 뉴스레터도 오히려 더 늦게 쓰기 시작했어. 생각과는 참 다르네.
그래서 이런저런 정보를 보다가 대단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발견했는데… 아, 먼저 인스타그램에 대해서 언급하고 지나갈 게 있다. 몇 달 전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삭제했었어. 그런데 페이스북은 안 써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 인스타그램은 그렇지가 않더라고. 요즘 많은 정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유통되다 보니까 외면하기가 어려웠어. 그래서 기존 계정을 살리는 대신 ‘서울외계인’으로 새 계정을 만들었네. 그동안은 비공개로 설정해놨었는데 이렇게 공개한 이상, 아직 아무 것도 없고 팔로우할 사람도 없겠지만 공개 프로필로 전환하고 사진도 좀 올려볼까 해. 그러나 여전히 저커버그의 서비스를 써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이 되고 기분도 좋지 않네.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아무튼 발견했다는 그 대단한 계정은 ‘national_archaeology’라는 곳이야. 전세계의 유적, 절경 등을 올리는데 뛰어난 사진기술 때문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곳이 참 많더라. 인간의 노고와 자연의 힘이 어우러진 곳들은 경이로와.
내일도 재택근무인데, 참 곤란하네 그려.
저런 곳이 있었네! 처음 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