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호에서 링크했던 일본 문구 전문 무크지 〈문방구점 대상 2021〉을 훑어봤어. 일본어는 까막눈이라 사진만 구경하는 처지지만, 다행히도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는 다 알겠더라.
이 책의 내용은 문구의 각 하위 부문별, 예를 들어 볼펜, 샤프, 멀티펜, 만년필, 형광펜, 지우개, 필통, 책상수납, 파우치, 파일, 포스트잇(후센), 편지지, 카드, 메모지, 보드, 노트, 수첩, 스탬프, 마스킹 테이프, 접착 테이프, 스티커, 클립, 가위, 커터 등등😨이 있는데, 대형 문구점들을 조사해서 1등부터 10등까지 뽑아놓은 거야. 통합 1위도 있고.
장인정신을 앞세우는 일본이다보니 문구와 잘 맞을 수 있겠다는 건 알겠는데, 이런 상품들이 계속 만들어질 수 있게 소비된다는 것도 놀라워. 하긴 일본 문구는 시장이 전세계이다보니 가능한 것 같기도 하네. 한국에서 수입하는 양도 꽤 된다고 본 것 같아.
요즘 국내에도 소규모 문구 전문점들이 많이 보이더라. 자체 브랜드로 직접 제작하는 곳도 있고 각종 브랜드의 문구들을 큐레이션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고 말이야. 그만큼 국내 문구 시장도 작지 않다는 거겠지. 173호에서 페이퍼리안 같은 곳도 소개하긴 했었는데, 앞으로 국내 문구 브랜드를 접할 때마다 소개해보고 싶네.
‘마스킹 테이프’ 부문에서 1위를 한 상품이 얼마 전에 산 것이었는데 어떤 것이냐하면,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서 쓸 수 있는 마스킹 테이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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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스마트폰 어쩌고 해도 일본은 여전히 문구천국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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