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국민학생’ 때 모았던 우표
구독자인 친구가 댓글에 '우표' 얘기를 해서, ‘국민학생’ 때 잠시 취미로 모았던 우표들이 생각났어. 요즘 아이들은 우표를 써 본 적이 없을 것 같아서 아냐고 물어봤더니, 첫째아이는 ‘크리스마스 씰’과 비슷한 걸로 알고 있고, 둘째아이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봤다고 하네.😨
내 우표 취미는 자발적으로 몰두했다기보다는 선친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이어질 수 있었지. 아버지 회사 근처에 우체국이 있어서 기념우표가 나오면 사다주곤 하셨던 것 같아. 옛날 지폐나 올림픽 기념주화 같은 것도 모으신 거 보면 아마도 그런 쪽에 관심이 있으셨던 듯.
내 추억의 우표책은 파란색.
우표들을 이렇게 정리해놓았...다 엉망이 되어 있네.
나 어렸을 때는 우표 수집가들이 많아서 환금성도 있었던 것 같아. 거리에 우표, 옛날 화폐를 취급하는 전문 가게들도 있었던 게 기억나고. 요즘도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우표취미주간' 우표도 발행하고 있네. 예전 같진 않겠지만.
내 손으로 우표를 붙여본 것이 참 오래전으로 느껴지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