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코로나 검사, 키트, 물건에 대하여
사무실 같은 층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서 오늘 또 검사 받고 왔네.😰 이번에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받았는데, 진행이 엄청 빨라! 안내하는 사람이 없어도 간격 유지해서 줄 서고, 손 소독하고, 일회용 비닐장갑 끼우고 착착착. 역시 한국인들의 눈치와 순발력은 👍
검사를 받게 되면 내 스티커가 붙은 검사 키트라는 걸 직접 받아서 검사하는 분께 전달하는 과정이 있는데, 얼마 전에 서핑하다 발견한, 이 키트(kit) 자체를 천착한 글이 떠올랐어.
Unboxing the Toolkit - Toolshed
분량이 너무 많아서 아직 정독할 엄두는 못 내고 띄엄띄엄 봤는데, 평소 이런저런 도구에 관심이 많다보니 흥미로운 내용과 참고자료가 많더라.
이 글 커버 이미지에 책이 하나 보이는데 《A History of the World in 100 Objects》란 책이야. 대영박물관과 BBC가 함께 만든 책인데 다행히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라는 제목으로 한국어판이 나와 있었어. 그런데 내가 사고나서 알라딘에서는 품절로 상태가 바뀌었네. 다른 서점에는 있을 수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찾아보시길. 전자책으로 볼 건 아닌 것 같고
난 이번 한 주가 참 다사다난하였네. 오늘 오랜만에 저녁약속이 있었는데 가지도 못하고. 그래도 우린 또 어떻게든 살아남았습니다. 역시 한 주 수고 많으셨구요.
검사를 받고 청계천을 지나오는데 백로 세 마리가 한가로이 거닐고 있더라. 먹이를 찾는지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그냥 각자 할 일을 하더라고. 백로 너희들도 잘 살아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