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귀엽다, 내 미니몬(Minymon)
순식간에 겪은 일인데, 오늘 받은 뉴스레터들을 쭉 훑어보다가 ‘프로덕트 헌트’라고 신규 서비스들 소개해주는 사이트에서 귀여운 캐릭터의 'Minymon'이라는 서비스를 발견하고는 뭔가 싶어 가봤지.
‘Adopt’라는 단어가 제일 눈에 띄어서 뭐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를 ‘입양’이라는 개념으로 사이트에 띄워놓을 수 있는 서비스인가보다 했는데, 돈을 받고 캐릭터들을 입양시켜 준다는 거야. 음… 뭐지? 사기꾼들인가? 무료도 하나 있는데, 유료 입양은 25~50달러까지 있어. 재밌는 건 유료 캐릭터는 무려 한.정.판.이라는 것.
일단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알아보기 위해 무료 미니몬을 내 블로그에 설치해봤어. 찬찬히 뜯어보니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이트 도우미랄까 — 클릭하면 자주 묻는 질문(FAQ)도 보여주고, 피드백 메시지도 받고, 대화도 흉내내고, 귀여운 움직임도 보여주고 그러네.
뭐 이 정도면 블로그에 하나 띄워놓아도 재밌겠다 싶어서, 서울외계인의 😚귀여운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한정판 미니몬을 하나 샀어. 참 영리한 건 앞으로 새로운 미니몬들이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당연히 한정판으로 팔 계획이겠지.
설치하려면 사이트의 head, body 등에 코드를 추가해줘야 해서 직접 코드를 수정할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니면 설치가 힘든데, 그런 수정이 필요 없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들이 몇 개 있어. 현재는 Shopify, Squarespace, Webflow, Notion, Google Sites, Carrd 등을 지원한다는데 국내에서 친숙한 것은 노션, 구글 사이트 정도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