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디지털 도구 두 개 소개: 월링, 사이드노트
오늘은 디지털 도구 두 개 소개할게. 하나는 공유에 최적화된 ‘월링(Walling)’이라는 비쥬얼 보드이고, 다른 하나는 ‘사이드노트(SideNotes)’라는 메모 앱이야.
윌링은 20호에서 소개했던 생산성 뉴스레터 〈당근메일〉에서 오늘 보낸 뉴스레터를 통해 알게 됐어. 뉴스레터 내용대로, 노션(Notion)을 써 본 사람들은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월링은 정보 공유 기능, 그리고 그것과 연결되는 협업 기능을 특화하려는 것 같애.
나도 평소에 정보 공유를 효율적으로 해보려고 많은 서비스들을 써 봤는데, 이건 꽤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네. 자세한 소개는 〈당근메일〉에서 워낙 잘 해놨기 때문에 그걸 참고하면 될 듯요.
나도 테스트 삼아서 Wall 하나 만들어 봤어.
Walling - Visual walls for your ideas, projects and research
사이드노트는 (아쉽게도) macOS 전용 앱이야. 용도는 빠르게 노트나 메모를 작성하는 것이고, 화면 옆에서 툭 튀어나오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이걸 설치한 이유는, 몇 가지의 노트 앱을 쓰고 있음에도 마치 종이 포스트잇처럼 아무 고민 없이 빠르고 편하게 메모할 수 있는 앱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야. 기능이 훌륭하다보면 짧은 메모를 하기에는 좀 적당치 않기도 하고. 내가 주로 쓰고 있는 롬리서치(Roam Research)가 ‘두 번째 뇌’를 표방한다면, 이 사이트노트는 디지털 포스트잇이나 메모장 정도겠지.
이 앱이 매력적인 부분은, 단순하게 쓰려면 한없이 단순하게 쓸 수 있지만 그렇다고 고급 기능이 없는 건 아니라는 점이야. 전용 메모 앱으로 사용하더라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카테고리인) 글쓰기 앱과는 분명히 구별된다는 점은 확실히 해두는 걸로. 유료 앱이고 25,000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