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요즘 쇼핑몰들, 특히 온라인은 개성, 품질, 친절 등등을 모두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가 힘든 것 같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알게 된 오티코티라는 빈티지 가게에서 무엇에 홀린듯, 무릎에 패치를 댄 리바이스 바지를 하나 샀어. 평소에는, 비싸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걸로 사자는 주의인데 빈티지 옷은 (자주 사진 않지만) 그 원칙이 잘 지켜지지가 않네. 아마도 빈티지라는 것이 단순히 '중고'가 아니라 내가 찾는 뭔가와 맞아 떨어져서가 아닐까 하네.
오늘 물건이 도착했는데, 개성 있고 아기자기한 패키징이 미소를 짓게 만들어서 사진을 좀 찍어봤어(마지막 사진은 못 본 걸로 해도 좋아).
이 가게는 부산에 있는데, 그 거리가 무색하지. 요즘 커머스 산업을 보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은 것들이 많아. 처음 어떤 업체에서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까지 배송 해준다고 했을 때 왜들 저러지? 했는데, 지금처럼 그걸 가지고 서로 경쟁할 줄은 몰랐지 말이야.
아무튼, 작은 가게들도 온라인, 오프라인 다 잘 해서 개성 잃지 말고 다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시절이 수상해서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혹시 내가 광고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암... 그럼... 설마... 그럴리가...)